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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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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0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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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일보가 26일 국내 일간지중 처음으로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영남일보는 이날 1면 사고(社告)를 통해 “지난 2년간 뼈를 깍는 자구책으로 경영정상화를 꾀했으나 우방등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쓰러지는등 지역경제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면서 정상경영이 불가피, 법정관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영남일보는 채무가 1,200여억원 규모로 IMF후 경영난을 겪다 최근에는 노동조합원들이 `경영진 퇴진을 위한 노조결의대회'를 여는등 노사간 마찰을 빚어왔다.

영남일보 노조는 이미 대구 동구 신천동 111 영남일보 사옥과, 제호, 공장부지등 회사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

영남일보는 1945년 10월11일 창간, 80년 언론통폐합으로 폐간됐다 89년 4월19일 복간했으며 26일 현재 지령 제1만5,026호를 맞고 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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