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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업 임직원 '눈먼돈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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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기업 임직원 '눈먼돈 챙기기'

입력
200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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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26일 문화관광위의 마사회 감사에서 김일윤(金一潤ㆍ한나라당) 의원은 “8월말 현재 마사회 임직원 645명이 총 174억7,000만원의 주택자금을 5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의 파격적 조건으로 장기대출 받고 있다”며 `그들만의 잔치'를 꼬집었다.

정진석(鄭鎭碩ㆍ자민련) 의원은 “92년부터 피복비 명목으로 64억6,014만원의 현금 및 상품권을 지급해 놓고도 구입과 착용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전액 개인용도로 유용됐다”고 지적했다.

신기남(辛基南ㆍ민주당) 의원은 “일반 급여에 복리후생비를 더하면 1인당 평균 임금이 4,596만원으로 공기업 평균 2,446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고 고임금을 문제삼았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관광공사

최재승(崔在昇ㆍ민주당) 위원장은 이날 관광공사 질의자료에서 “99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꼴찌를 하고서도 자산매각 실적은 전혀 없고 오히려 연차휴가 일수를 과다 산정, 40억7,700만원을 초과 지급하는 등 조직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종웅(朴鍾雄ㆍ한나라당) 의원은 “조홍규(趙洪奎) 사장이 자신의 취임을 반대하는 노조를 무마하면서 복리후생 증진 및 인원감축 절대 불가 등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조류를 뒤집었다”고 꼬집었다.노원명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위는 26일 올해 적자만 1조3,320억원에 이르는 재정 빈사상황에도 간부직원들이 대거 해외연수를 떠나고, 식대와 술값 등으로 억대의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도덕 불감증을 질타했다.

김찬우(金燦于ㆍ한나라당) 의원은 “보험료 인상 때문에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이사장을 비롯한 1, 2급 간부 50명이 1인당 450만원이나 들어가는 해외연수를 11월 중에 떠나기로 한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고진부(高珍富ㆍ민주당) 의원은 “17개 법인카드로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식사 및 술 접대 등으로 1억7,532만원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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