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모시고 대학병원에 가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앳된 간호사가 “이**씨 들어오세요”라고 불렀다.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나이 드신 어른을 아랫사람이 씨로 부르는 것이 과히 듣기 좋지는 않았다.다른 개인병원에서는 “이**할아버지”나 “김**할머니” “박**아줌마”라고 부르는 것도 보았다. 어느 간호사는 나이 드신 여자분을 아줌마라고 해야 할지 할머니라고 해야 할지 애매해 망설인 적도 있다고 한다.
이 모두 적절한 호칭은 아닌 것 같다. 이왕이면 “이**님” “김**님”하고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나이에 따라 어떤 호칭을 붙여야 할 지 고민도 해결되고 부르기도 한결 부드럽고 누가 들어도 정겨울 것이다.
신택수·서울 은평구 신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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