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3차대회는 경희대-경기대, 성균관대-인하대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 2차대회 우승팀 한양대는 이날 명지대를 3-0으로 완파하며 1승2패를 기록했으나 성균관대에 세트특실차에 뒤져 83년 창단후 첫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경희대와 인하대는 각각 3승을 거두며 조선두로 4강에 합류했다.경희대는 2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0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 성균관대전에서 이동현(20점) 윤관열 이영수(이상 18점) 등 4학년 트리오의 변함없는 활약에 힙입어 풀세트 접전끝에 3-2(20-25 25-20 19-25 25-20 15-12)로 승리했다.
김희규감독이 투병중이어서 이행 코치 체제로 나선 경희대는 이로써 지난해 1차대회에 이어 1년6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대학연맹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희대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마지막세트서 상대 정평호(26점) 에게 연속득점을 허용, 3-5로 뒤졌으나 이후 김철홍(9점)의 A퀵과 서브에이스로 12-9로 달아나면서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 인하대는 장광균의 고공강타와 리베로 김주완의 호수비로 경기대를 3-1로 물리치고 역시 조수위를 확정지었다. 전국체전 우승이후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인하대는 93년 이후 7년만에 대학연맹전 우승에 도전한다.
/제천=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26일전적
한양대(1승2패) 3-0 명지대(1승2패)
경희대(3승) 3-2 성균관대(1승2패)
인하대(3승) 3-1 경기대(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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