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세요"

입력
2000.10.26 00:00
0 0

깊어가는 가을, 북한산 자락 국민대 캠퍼스가 월드 뮤직의 전당으로 거듭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국민대가 27~29일 함께 펼치는 `유네스코 페스티벌 2000'이 그것이다. 동서양의 음악과 무용, 현대의 소리와 태고의 소리가 어우러져 만드는 무대다.`세계에 귀 기울이며(Hearing The World)'라는 부제를 달았다. 9개국 250명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국적ㆍ다장르 무대는 우리가 음악의 상투적 생산ㆍ소비에 얼마나 길들여졌는가를 깨닫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무료다.

27일 오후 8시 체육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 공연이 이 행사의 의미를 압축한다. 바로 문화의 충돌과 생성이다. 먼저 타악주자 김대환이 거꾸로 쓰는 초대형 붓글씨로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면, 컴퓨터 음악가 황성호의 음악에 맞춰 무용가 안은미가 춤을 춘다.

이어지는 무대는 호주의 전통음악단 Two Tribes, 에콰도르 음악단 Sisay 등이 펼치는 민속음악의 세계다. 이날의 대미는 `소리의 화합'이다. 일본의 전자 바이올린 주자 유지 카츠이, 색소폰 주자 이범훈, 홍순달 등의 즉흥에 각국 민속악기들이 화답한다.

28~29일 펼쳐질 음악의 향연은 더욱 다채롭다. 콘서트홀, 스튜디오, 잔디무대, 카페테리아 판, 분수대 무대 듐? 5곳에서 자유의 음악이 샘솟는다. 러시아의 민속연주단 아무르 앙상블, 스페인의 플라멩고 기타리스트 호세 리 등 민속음악의 달인들이 펼치는 귀한 음악을 맛볼 기회다.

28일 오후 2시 콘서트홀에서 퓨전 사물놀이팀 풍무악의 흥겨운 타악 소리가 북한산을 깨운다. 29일은 록 그룹 어어부 프로젝트와 사물놀이팀 공명의 협연, 몽골 러시아 악단의 연주가 주목된다. 공연기간 중 캠퍼스 곳곳에서는 전통다원, 세계 음식 거리, 바베큐 파티(27일 오후 10시), 민속놀이 워크숍 등도 열린다. (02)910-4409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