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 다방 미성년자 취업 못하게

경찰서 상황실에 근무하다 보면 미성년자가 다방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단속해 달라는 신고를 자주 받는다. 어린 다방 종업원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커피를 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다방은 제과점과 같은 휴게 음식점으로 분류되어 만 14세 이상이면 취업하여 일을 할 수 있다. 보호자의 동의서가 없을 경우 근로기준법에 의해 업주를 처벌할 수 있지만 벌이 너무 미약하다.

그리고 다방 종업원을 이용한 티켓영업이나 윤락행위 등 불법 영업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관계부처에서는 내년부터 `다방에 취업한 미성년자는 배달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입법예고 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일반 커피숍과 다방을 분류하고 다방에는 미성년자가 취업할 수 없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

노원우·대전 동부경찰서 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