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자구노력이 부진한 부실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철저히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원장 한이헌ㆍ韓利憲)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금융지주회사는 금융기관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건전성이 제고된 금융기관만 편입시켜 지주회사 자체가 부실화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2단계 외환자유화와 관련, “거액자산가의 자본도피(Capital Flight)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정부가 약속했던 사안인 만큼 대외신인도를 고려, 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에 대해 “자금이동으로 일부 금융기관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다면 한국은행을 통해 환매조건부방식(RP)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자금이동이 있어야 자율적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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