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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광우병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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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광우병 공포

입력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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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유통업체인 카르푸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고기 제품 수천톤이 판매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프랑스 전역에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또 지난 주말 중부 루아르 지방에서 광우병 사례가 발견돼 소 89마리가 도축된 사실이 23일 알려지면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올들어 프랑스 전국에서 보고된 광우병 사례는 73건으로, 지난해의 31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프랑스 당국은 2주전 광우병 감염 위험을 들어 소시지 원료로 소 내장의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카르푸는 23일 주로 프랑스 북부를 중심으로 39개 매장에서 문제의 광우병 감염 위험이 있는 쇠고기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핫라인 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문제의 도축장에서 생산된 모든 쇠고기 제품을 매장에서 수거하고 고객들이 이미 구입한 제품 중 유통기한이 10~15일로 표시된 제품들을 긴급 회수했다.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에 위치한 도축장에서 수의사들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 한 마리를 발견, 다른 소와 격리시켰으나 이 소와 함께 이곳으로 보내졌던 소 중 13마리가 이미 도축돼 카르푸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이창민특파원cm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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