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의 `코카인 쇼크'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토프 다움 독일대표팀감독 지명자의 코카인 상습복용 소문이 사실로 굳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를 지낸 빌리암 하르트비크가 24일 분데스리가 선수들 사이에 코카인이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다.이번 코카인 파동으로 600만 축구인을 대표하는 독일축구연맹도 내분양상을 보이는 등 독일축구계가 위기에 휩싸여 있다.
1983년 함부르커SV의 유러피언컵 우승 때 활약했던 하르트비크는 "독일축구연맹이 내게 조사를 의뢰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20∼30명의 코카인 복용선수를 가려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다움 감독의 마약파문과 관련해 "다움이 언제, 어디서 마약을 복용했는 지는 나말고도 몇몇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움 감독은 마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대표팀감독 지명 철회에 이어 바이에르 레버쿠젠 감독직에서도 쫓겨났다.
현재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는 다움 감독은 코카인 상습복용 혐의가 드러날 경우 최고 5년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베를린(독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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