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의 집'원장이 세계최고의 역사(力士)가 됐다.”24일 열린 호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역도 52㎏에서 190㎏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과 함께 올림픽 4연패 신화를 만들어낸 정금종(35)선수는 장애인 역도계의 `술레이마눌루', `헤라클레이스'로 불린다.
정선수는 터키출신인 세계역도선수 술레이마눌루도 실패한 올림픽역도 4연패 금자탑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정 선수는 고아와 장애인이라는 이중고통을 노력으로 극복해 냈다.
15세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바벨을 잡은 정선수는 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96년 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까지 52㎏에서 3연패 했다.
정선수는 운동외에 장애인 재활시설을 직접 운영하는등 장애인 재활 및 복지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에 `다솜의 집'을 운영하며 정신지체아 및 자폐아들의 재활에 혼신을 쏟고있다. 독실한 천주교신자에 모범가장이기도한 정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노력만이 장애를 이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드니=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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