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신동' 홍다정(14ㆍ서울 중앙여중2)이 국제대회 성인무대까지 노크하기 시작했다. 홍다정은 23일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계속된 2000 벼륙시장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5만달러) 예선 최종전서 세계랭킹 506위 가오리 아오야마(19ㆍ일본)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4게임을 먼저 따면 세트를 이기는 `쇼트게임'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홍다정은 한 발 빠른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4_1로 간단히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게임스코어 3_2로 앞선 상황에서 아오야마가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 대회사상 최연소 본선 진출자가 됐다.
홍다정은 예선 1회전서 차세대 국가대표로 꼽히던 김은숙(20ㆍ농협)을 3_0으로 꺾었고, 2회전서 세계랭킹 425위 일본의 사토미 긴조(20)를 3_0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부터 한솔의 전폭 지원으로 해외주니어투어서 경험을 쌓은 홍다정은 주니어랭킹이 1년새 300위권에서 80위로 뛰어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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