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제작인 영국 작가 조앤 K.롤링(35)의 `해리 포터' 시리즈 제4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번역출간(문학수첩 발행ㆍ전4권ㆍ사진)됐다.전편들이 해리 포터의 어린 시절을 다루었다면 제4부는 성장기에 들어선 주인공들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다루며 모두 7부로 예정된 이 시리즈의 전환점을 보여준다.
4학년 개학 후 마법사 시험인 트리위저드 대회에서 우승한 해리는 우승컵을 가슴에 안는 순간 또 다른 마법의 세계로 빠져든다.
반전을 거듭하며 빛과 어둠의 대조적 세계를 묘사하는 4부는 전편들의 두배 가까운 분량인데, 스토리 위주의 전편들에 비해 생생한 인물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 묘사로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뛰어난 문학성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4부는 지난 7월8일 0시를 기해 초판 380만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만 60만부가 전세계 동시발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1~3부 번역본이 150여만부가 판매됐다. 최근에는 해적판이 발견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학수첩은 “현재까지 약 6만부의 해적판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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