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전문키커 개리 앤더슨(41)의 대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며 7연승 가도를 달렸다.앤더슨은 23일(한국시간) 홈구장 메트로돔에서 열린 버팔로 빌스와의 2000정규리그 8주째 경기서 3개의 필드골과 2개의 엑스트라포인트킥으로 11득점, 통산 2,004점으로 종전 최다득점기록(1975년 조지 블랜다ㆍ 2,002점)을 넘어섰다.
이날 앤더슨은 28-27로 앞선 경기종료 1분여전 26야드 필드골로 팀 승리를 굳혔다. 남아공화국 출신으로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앤더슨은 18세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뒤늦게 대학에서 풋볼을 시작했지만 뛰어난 슈팅능력으로 단번에 프로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82년 피츠버그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를 밟은 앤더슨은 98시즌 NFL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킥성공률 100%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은 미네소타는 버팔로를 31-27로 물리치고 NFL 31개팀중 유일하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바이킹스와 더불어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경기중 부상으로 물러난 쿼터백 커트 워너(29)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캔자스시티 칩스에 34-54로 져 6연승에서 멈춰섰다.
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워너는 이날 2쿼터 후반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6주 가량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신시내티 뱅갈스의 러닝백 코리 딜런(25)은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서 278야드 러싱을 기록, 23년 묵은 월터 페이튼의 한 게임 최장 러싱기록(275야드)을 경신하며 팀의 31-21 승리를 이끌었다 .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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