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530선이 무너졌다.23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7.60포인트 하락한 528.3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수 55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외국인들로 인해 선물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가세,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만제의원이 현대전자 등 일부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독자생존 불투명성을 제기하는 등의 이유로 현대전자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지수관련주들도 함께 하락, 낙폭이 커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114만주와 1조9,197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종금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으며 증권, 수상운수, 철강금속, 전기기계 은행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한국통신만 유일하게 올랐고 삼성전자(6,500원), SK텔레콤(8,000원), 포항제철(3,500원)은 하락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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