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3일 4대 그룹 계열사라해도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출자전환을 결정하고 책임진다면 이를 용인할 계획임을 내비쳤다.재경부는 이날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4대 그룹 부실계열사는 원칙적으로 출자전환을 배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채권은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등을 거쳐 출자전환을 결정한다면 이는 채권단의 자율적 판단영역이다” 고 말했다.
이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추후 채권금융기관들이 스스로 출자전환을 결정한다면 정부로선 막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채권단이 져야 한다”면서 “다만 금융당국은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이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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