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민간사업자에 위탁된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의 요금징수시간이 오전8시∼오후10시로 확대된다. 또 요금체계도 후불제에서 선불제로, 유인식(有人式)에서 기계식으로 전환된다.서울시가 22일 발표한 공영주차장 민영화 시행안에 따르면 현재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7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요금을 내지 않았으나 다음달부터는 365일 오전8시~오후10시 운영된다.
서울시는 전체 공영주차장 789곳, 5만8,076면 가운데 먼저 다음달 102곳, 8,014면의 관리를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동전이나 주차카드 등으로 주차요금을 미리 지불할 수 있는 주차미터기와 주차권발매기 설치를 마칠 계획이며, 6개월동안은 주차안내 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영주차장 요금체계는 일단 주차를 한 뒤 관리원이 현금을 징수하는 방식이어서 인건비가 많이 들고 부조리 발생 가능성이 컸다”며 “연차적으로 모든 공영주차장을 민간위탁, 주차시설과 경영을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서울시가 경영합리화라는 명분아래 민간열? 위탁하면서 주차요금만 인상한 셈”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요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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