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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들 "배고파도 경품은 화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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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들 "배고파도 경품은 화끈하게"

입력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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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어렵게 출발하는 후발 닷컴기업들이 허영심을 자극하는 경품을 앞세워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10일 오픈한 여성전문 포털 여자와닷컴(www.yeozawa.com)은 주요 검색엔진 창에 회원으로 가입한 3만 명에게 다이아몬드를 준다는 배너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0.3부 다이아몬드로 시가 2~3만원 선이지만 3만개면 수억원이 소요된다.

쇼핑사이트 크레지오몰(mall.crezio.com)도 10만원 상당의 진주 100여 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추진하며 회원을 유혹 중이다.

또 이 달까지 오픈 이벤트 `럭키 로또' 를 펼치고 있는 주식정보 사이트 애디스탁(www.adystock.com)은 신규회원에게 볼보 자동차 10대와 라스베이거스 여행권을 내걸었으며, 지식커뮤니티 사이트 디비딕(www.dbdic.com)도 억 단위가 넘는 해외여행권으로 회원 유치에 나섰다.

현금과 주류, 성인용품을 오픈 경품으로 제시하며 회원을 유혹하는 사이트도 있다. 패션쇼핑몰 메시지(www.mesg.co.kr)가 경품으로 내놓은 것은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 입금된 통장.

유흥업소정보제공 사이트인 오케이마담(www.okmadam.co.kr)은 매일 20만원 상당의 양주와 주기세트, 낙타눈썹, 야광 커플속옷세트 심지어 콘돔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새로 오픈하는 여러 닷컴기업들의 이런 요지경식 경품 내걸기는 이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에서 기인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자와닷컴 관계자는 “이미 판도가 짜여져 있는 여성전문 포털계에서 어려운 시기에 출발하는 후발업체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며 “무리를 해서라도 최대한 관심을 끌 만한 경품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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