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 모집한 IMI컨설팅 등 5개 유사 금융업체를 `유사 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IMI컨설팅 에이스퍼시픽 월드밸류 삼환크레디트 MBS엔젤투자조합 등 5개 업체는 연30~50%의 확정금리를 보장한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집해 오다 적발됐다.
IMI컨설팅의 경우 전국 10개 지점을 통해 원양어업회사 등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내걸고 월 3%의 확정배당금을 약속하며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미 대표이사가 구속된 다른 유사 금융기관 등의 명의를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 금융회사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예금자보호법 등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저금리 지속과 내년부터 실시되는 예금부분보장제 등에 따라 유사금융기관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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