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가 29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한국신당 김용환 중앙집행위 의장과 골프를 친다.지난해 내각제 추진 연기 갈등으로 갈라선 두 사람이 7월 17일 골프 회동을 가진 이래 100여일만에 다시 골프장에서 만나는 것이다.
지난 5월 김 의장은 총선참패로 실의에 빠져 있던 JP를 신당동 자택으로 방문, 감정의 앙금 등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가 정가의 관심을 끌어 왔다. 이번 골프 모임이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와 관련, 자민련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의장은 JP로부터 구체적인 언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JP의 결심에 따라 김 의장의 영입작업이 급진전될 것을 시사했다.
자민련의 다른 관계자는 “정기국회에서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변수”라며 “국회법 개정에 의한 교섭단체 구성이 힘들어질 경우 JP는 김 의장 영입 등을 적극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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