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폐막일인 21일 오전 빔 콕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폐회식 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베르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한?EU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프로디 위원장은 서울 아셈회의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조정기구를 설치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프로디 위원장은 “EU와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며 이 경우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북한의 연락사무소가 설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네덜란드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지난해 네덜란드가 미국에 이어 제2위의 대한(對韓) 투자국이 된 것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EU와 북한의 관계정상화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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