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선거수사 편파 주장을 반박하는 검찰의 자료에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엉터리 숫자 놀음”이라며 조목조목 재반박했다.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에서 “검찰이 아전인수격으로 꿰맞춘 자료로 엉터리 숫자놀음을 하며 반박하는 것은 참으로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민주당 5명, 한나라당 15명'으로 주장해 온 당선자 기소 건수를 검찰이 `민주당 10명, 한나라 15명'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나머지 5명은 총선 당시 무소속이거나 지방선거 관련 기소자들”이라며 재반박했다.
권 대변인은 당선에 영향을 미치는 기소 건수가 `민주당 19명(당선자 10, 가족 9) 한나라당 21명(당선자 15, 가족 등 6)'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가족이나 선거운동원 기소 건수가 민주당이 더 많은 것은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건드리는 수사임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당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를 열어 검찰의 반박 논리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 검찰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