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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부…동대문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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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부…동대문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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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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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보면 승부가 보인다.' 8년만에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정상을 노크하는 성남 일화와 2 연패(連覇)를 넘보는 수원 삼성의 맞대결은 이상윤(31ㆍ성남)과 데니스(23ㆍ수원), 두 공격수의 발끝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비마다 한몫을 해주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끈 이들은 22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과 함께 개인기록에도 도전한다. 볼 집착력과 골 결정력, 여기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춰 전천후 공격수라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이상윤의 별명은 `팽이'이고 데니스는 `악동'. 팽이가 신바람을 일으킬지 악동의 `심술'이 성남을 골탕 먹일지 주목된다.

이상윤은 `40(골)-40(도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어시스트 하나만 추가하면 40_40 클럽 멤버가 된다. 이제껏 꿈의 대기록을 이룬 주인공은 김현석, 고정운, 신태용 등 3명뿐이다. 20일 안양 LG와의 준결승에서 2골을 기록한 이상윤은 팀 동료 김현수와 함께 득점왕 자리도 두드린다.

데니스는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데니스는 지난 해 아디다스컵 득점왕(3골)과 어시스트 1위(3개)를 차지한 2관왕.

15일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도움 3개를 잡아내더니 20일 안양과의 4강전에서는 종료 직전 극적인 서정원의 동점골을 합작해 냈다. 2000아디다스컵 도움부문에서 2위권(1개)을 크게 따돌리고 있어 도움왕 2연패를 달성, 상금 300만원을 무난히 챙길 전망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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