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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유럽 협력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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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유럽 협력 격상"

입력
2000.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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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폐막… 北 회원가입 길 열어제3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ㆍ아셈)는 21일 의장성명과 향후 10년간 아셈 발전 방향을 담은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AECF) 2000' 등 2개의 문건을 채택하고 공식 폐막했다.

아시아ㆍ유럽 정상들은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사회ㆍ문화 분야 회의(3차회의)를 열어 두 문건을 채택하고, 4차 아셈을 2002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의장성명에서 “3차 서울 회의는 새천년 아셈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규정짓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셈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계기가 됐음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의장성명은 또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음을 상기시키고,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이 역내 평화와 안보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음을 평가했다.

아셈 정상들은 29개항의 `AECF 2000'에서 신규회원국 가입과 관련, 단계적인 회원국 확대 및 아셈에 대한 기여도, 정상들의 최종 가입결정 등 5가지 기준을 신설, 북한의 회원가입 길을 열었다.

이어 김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아셈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 20개국 정상은 이날 회의 폐막후 우리나라를 떠났고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22일 이한한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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