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2대1 감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관계자는 20일 “외환은행 측이 조만간 2대1 감자 결정을 내린 후 연말까지 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자가 실시될 경우 외환은행의 납입자본금은 2조4,817억원에서 1조2,408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관계자는 “공적 자금이 대거 투입되는 만큼 기존 주주의 책임을 묻는다는 차원에서 감자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감자를 해도 주식이 병합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건실해져 주가가 오르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도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측은 그러나 “아직 정확하게 감자 비율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일정도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환은행의 대주주는 ▦코메르츠은행이 31.6% ▦수출입은행 16.3% ▦한국은행 15.9%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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