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DB와 연계 실시간 감식시스템 구축경찰청은 20일 미국 재무부 산하 특별업무국(SS)과 연계해 일련번호 검색 등을 통해 즉석에서 위폐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위조달러 공조수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내년초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와 2002년 월드컵 개최 등으로 위조달러의 국내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구축된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달러의 일련번호를 전산망에 입력하면 미 재무부의 위폐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곧바로 달러의 진ㆍ위폐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단순 복사ㆍ인쇄된 중ㆍ저급 위폐는 물론, 초정밀 위폐(슈퍼노트)에 대한 실시간 감식까지 가능해 졌다”며 “또 위폐 제조처와 유통경로 등에 대한 역추적을 통해 국제 위폐조직단에 대한 국가간 공조수사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