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가 "지하철시리즈는 악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가 "지하철시리즈는 악몽"

입력
2000.10.21 00:00
0 0

월스트리트는 뉴욕 지하철시리즈를 악몽으로 보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양키스와 메츠간 월드시리즈를 이틀 앞둔 20일 뉴욕 지하철시리즈가 월가에는 하등 좋을게 없다는 분석기사를 실었다. 특히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불황의 전조로 받아들일 정도.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던 69년은 미국이 8년 장기호황의 마지막 해로 메츠 우승후 다우지수는 무려 11.7%나 떨어지면서 장기불황을 겪었고 73년 월드시리즈 직후에는 중동전이 발발, 1930년대 세계대공황이후 최악의 불황이 몰아닥쳤다.

그나마 86년에는 수월하게 넘어갔지만 정확히 1년뒤 유명한 블랙먼데이를 겪었다. 올해를 69년과 73년 상황이 혼재된 시기로 분석한 월가는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악몽의 전조로 받아들이면서도 메츠가 우승했을 때가 그나마 주가가 나아 내심 양키스보다 메츠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

또 13차례의 지하철시리즈이후 1년간은 그렇지 않은 해보다 주가수익률이 낮았고 마지막 지하철 시리즈인 56년 월드시리즈 와중에는 이스라엘의 시나이반도 침공으로 다음해 주가가 전년도에 비해 8.1%나 하락, 시민들의 흥분과 달리 월가는 지하철시리즈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뉴욕 지하철시리즈는 과거와 달리 이름만 지하철시리즈가 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56년도에는 관중의 75%이상이 지하철을 이용했으나 최근 셰이스타디움과 양키스타디움의 지하철 이용률은 불과 15~30%안팎으로 뉴요커들이 44년만의 지하철시리즈를 기념해 재미삼아 타지 않는 이상 이용객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