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을 통해 의원과 부처 공무원들이 질의 답변을 주고 받는 `사이버 국정감사'가 23일 기상청에서 처음 실시된다.이에 따라 전국 지방기상청의 관계자들이 국감을 위해 서울로 출장을 오거나 의원들이 직접 지방으로 `출장 국감'을 떠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질의 응답 뿐아니라 증인선서도 중앙 및 지방기상청의 간부ㆍ직원이 화상모니터 앞에서 일시에 하게된다.
기상청은 매일 예보를 내고 기상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1997년 본청과 부산 광주 대전 강릉 제주 등 5개 지방기상청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상청은 전국의 지방관서를 열결해 하루 4번씩 예보회의를 진행해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본청 회의실에 있던 종래 18인치 모니터를 대형 멀티큐뷰로 교체, 사이버 국감을 위해 손색 없는 조건을 마련했다”면서 “`상임위와 부처 성격에 맞는 첨단 국감을 선보이자'는 제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측이 수용해줘서 화상국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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