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매의 동생 송아리(14)가 19일(한국시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여자골퍼로 뽑혔다.송아리의 수상은 펄신(86년) 박지은(94ㆍ96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또 언니 나리와 오빠 찬(16)은 2년 연속 `올해의 10대 골퍼'에 선정돼 미국 골프사상 처음으로 `3남매 동시 수상'의 기록도 남겼다.
송아리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최연소로 4강에 오르는 등 올해 12개 AJGA 대회에 출전, 6승을 거뒀으며 6개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송나리는 폴로클래식과 루슨트챔피언십 등 주니어 메이저타이틀 2개를 석권했고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아마추어 최저타를 기록한 바 있다. 송찬은 선더버드인터내셔날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10대 선수에는 이들외에도 케빈 나, 제임스 오, 에이미 조, 이나 김 등 한국 계 선수 4명이 더 포함돼 있다. AJGA가 매년 선정하는 10대골퍼는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간 주니어 무대 최고권위의 상으로 시상식은 11월20일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서 열린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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