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는 19일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사업 등 남북 합의사항의 준수를 촉구하는 서한을 장재언(張在彦)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에게 보냈다.이 서한은 최근 북ㆍ미관계의 진전과 달리 남북 합의 사항의 이행이 미뤄지는 데 대한 남측 당국의 첫 조치다.
정 총재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달된 서한에서 “방문단 교환을 위한 이산가족 명단 교환과 생사ㆍ주소 확인 결과를 13일 교환했어야 하는데도 귀측(북측)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또 9월30일 쌍방이 교환한 100명씩의 이산가족 신청자들에 대한 생사 주소 확인 결과를 교환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귀측은 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거부중”이라고 밝혔다.
장 총재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귀측의 즉각적인 합의이행을 촉구한다”며 “귀측의 태도는 회담 상대방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것으로, 6?15 공동선언 정신에도 전적으로 부합되지 않으며 신뢰와 화해 협력의 새로운 남북관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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