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후계구도 관심중국 공산당 5중전회(中全會)가 끝난 중국 초미의 관심사는 2002년 16차 당 대회이후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거취와 맞물린 4세대 지도자들의 부상이다.
중국의 현재 최고 영도자그룹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江 주석을 비롯하여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뤼환(李瑞環), 후진타오(胡錦濤), 웨이진싱(尉建行), 리란칭(李嵐淸)등 7명인데 2년 후면 이들 대부분이 연임규제조항이나 연령에 걸려 일선에서 퇴진하게 된다.
따라서 향후 2년은 중국에 있어서 대대적인 권력교체기이다. 4세대 지도자들은 50~60대의 패기에 찬 테크노크라트다.
3,4세대간 권력교체의 관건은 江 주석이다. 江 주석은 2002년 당 총서기직, 2003년 국가주석직을 퇴진하겠다고 언급해왔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3개 직책중 군 통수권인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대한 거취는 한번도 표명한 바가 없다.
江 주석이 배후에서 실력행사를 하는 상황에서 포진될 4세대 지도자들중 선두주자로 알려진 후진타오(58) 국가부주석 겸 군사위 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당 총서기에는 권력분산차원에서 江 주석의 오른팔로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쩡칭홍(曾慶紅ㆍ61) 당 조직부장이 유력하다.
차기 총리에는 강력한 추진력과 江 주석의 신임으로 보아 행정통 리창춘(李長春ㆍ56)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1순위로 부상되고 있다.
한편 인민해방군 소식통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중 현역이며 70세를 넘긴 장완롄(張萬年), 츠하오톈(遲浩田) 상장이 퇴진하고 차오깡취엔(曺剛川ㆍ64) 총장비부장, 50대인 꿔보슝(郭伯雄) 총참모부 상무부총참모장, 시차이후(徐才厚) 총정치부 상무부주임이 조만간 총참모장과 총정치국 주임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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