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은 시내로 들어오는 전동차와 외곽으로 나가는 전동차가 모두 행선지 칸에 `순환'이라는 표지판을 달고 있어 헷갈린다. 일본의 동경에도 야마노테센(山手線)이라는 순환선이 있는데 도심 안쪽에서 달리는 것은 우찌마와리(內回), 좀 더 밖으로 도는 것은 소또마와리(外回)라고 써있어 승객들은 재빨리 전차를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다.서울의 2호선 순환선에도 `시계방향순환' 또는 `내순환' 그리고 그와 다른 방향의 순환전차는 `반시계방향순환' 또는 `외순환' 등으로 정해 운행했으면 한다. 이 같은 내용을 1월에 지하철 공사 사장께 전자우편으로 제안했지만 10월이 된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2호선이 변함없이 양쪽 다 `순환'이라는 이름으로 달리고 있는 것도 안타깝지만 지하철 공사 사장 이하 간부들의 무성의와 무관심이 더 답답하다.
최정규·jgchoi99_99@yaho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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