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민간포럼' 잠실운동장까지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에 맞서 국내에 모인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로 구성된 '아셈 2000 민간포럼'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셈 반대집회인 '서울행동'을 연뒤 잠실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간포럼은 평화시위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해외의 무정부주의자그룹도 적지않게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물리적 충돌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포럼은 이에앞서 19일 건국대 기자회견을 갖고 이틀간 13개 분과별로 열린 워크숍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보장과 차별금지, 여성의 동등한 기회보장, 아동의 권리 보호 등을 권고하는 내용의 '민중의 비전'을 채택, 아셈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포럼은 또 의사결정 과정에서 민중의 참여 및 인권 보장, 환경 파괴 방지 노력등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0일 민간포럼에서 탈퇴해 '자본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인권포럼'을 결성한 '인권운동사랑방'등 10개 인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셈기간 정부의 강경진압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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