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해운업계의 운항 부담이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어업이익률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선주협회 등 해운ㆍ항만ㆍ수산 분야 업체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유가상승으로 연안해운 업계의 연료비 부담이 지난해 917억원에서 올해 2,084억원으로 2배 이상 늘고 총 원가대비 연료비 비중도 12.3%에서 19.7%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욱 KMI 원장은 "경유 가격이 97년에 비해 최고 76% 올라, 어업이익률은 7%에서 2%대로 급감, 경영악화와 연쇄 도산 등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현영원 한국선주협회장은 “올해 LNG선을 대거 도입, 평균 부채비율이 지난해 339.1%에서 430.7%로 늘어나 정부가 제시한 부채비율 200%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운조합은 ▦연안여객선 면세유 공급제도 5년 연장 ▦연안화물선 면세유 조기 공급 ▦대북 지원물자 수송의 연안해운업체 참여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