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1990년부터 올해까지 발굴비로 모두 717만4,850달러(현재 환율 기준 78억여원)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90년 이후 현재까지 북측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는 모두 285구”라며 “이를 위해 93년 9월 89만7,304달러를 지불한 데 이어 96년 200만달러, 97년 30만달러, 98년 67만달러, 99년 125만달러, 올해 205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는 1구당 평균 2만5,174달러(2,760여만원)를 지불한 셈이다.
현재까지 미국에 송환된 미군 유해는 90~95년 북측이 단독으로 발굴한 208구와 96년부터 북한과 미국이 15차례 공동작업을 통해 발굴한 77구 등이다.
미국은 판문점 유엔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송환받아왔으나 지난해부터 평양에서 직접 본국으로 공수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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