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18일 중국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창한 `햇볕정책'을 채택해 대만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천 총통은 이날 총통 비서실을 통해 발표한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의 공격적 발언과 군사적 위협은 대만 국민사이에 반감을 조장함을 물론 나아가 양안간의 사이를 더 벌여 놓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밝힌 천 총통은 중국이 무력위협시위를 햇볕정책으로 바꿔 대만 국민의 마음을 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총통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는 양안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중국정부가 발표한 `2000년도 중국 국방백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이 독립을 추구할 경우,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천 총통은 또 대만은 중국과 군사력 경쟁은 반대하고 있으나 양안과 아태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보장을 위해 자체 무력증강은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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