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와 월드컵 중 무엇이 더 우선인가 . 현행법상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지방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일 변경론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금주초 이만섭 국회의장을 찾아 6월 13일 실시 예정인 지방선거를 5월로 당기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자고 건의했다. 월드컵 경기는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린다.
의장실 관계자는 18일 “정의원이 최근 이의장을 찾아 월드컵 기간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 관심과 열기가 분산돼 좋지 않다는 논리로 선거일을 앞당기자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선거일 변경은 득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으므로 여야의 득실이 엇갈린다. 게다가 여야의 대권 레이스 일정과도 연계돼있다. 지방선거일 변경주장이 정치권의 쟁점이 될 지 주목된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