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 이동통신분야의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사업추진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도록 하고 한국 보험회사 1개사의 중국내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김 대통령과 주 총리는 회담에서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하고 1998년 양국간에 합의된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전면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한·중 산업협력위'와 이번에 합의된 `한?중 민관합동투자협의체'를 통해 완성차 생산, 고속철도 및 원전 건설, 환경, 첨단기술, 석유화학, 석탄, 철강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두 사람은 특히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예치하고 달러 등 외환을 공급받을 수 있는 `스와프(SWAP) 계약'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또 한국이 중국의 서부대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그 일환으로 5년간 500만달러 규모의 조림사업을 하기로 했으며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상시협의체제 가동,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한 물류협력 확대, `한·중 경제협력연구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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