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허가된 경기 고양시와 부천시의 러브호텔 3곳 중 1곳은 학교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8일 경기도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고양시에서 허가난 러브호텔 31개 가운데 무려 12개가 학교에서 불과 300㎙ 내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가 올해 허가를 내준 7개 러브호텔도 모두 학교에서 300㎙ 거리 내에 있다.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에서 도보로 불과 2분 정도 위치에 러브호텔이 즐비하게 늘어선 셈이다.
올해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과 대화동에 허가가 난 러브호텔은 학교에서 118~120㎙밖에 떨어지지 않아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이들 러브호텔은 학교보건법상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상대정화구역(학교정문에서 100~200㎙지점)을 갓 넘긴 220~270㎙지점에 집중돼 관련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양시가 지난해 건축허가를 내준 6개 러브호텔은 모두 상대 정화구역 내에 위치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허술한 심의를 그대로 입증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허가가 난 러브호텔은 모두 448개소며, 지역별로는 안성시가 62개로 가장 많고 양주군 61개, 고양시 41개 순이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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