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새로 설립되는 법인수가 3개월째 줄고 어음부도율은 상승하고 있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설립된 회사 수는 모두 2,630개로 지난해 11월(2,486개) 이후 가장 적었다.
신설법인수는 올해 3월 4,605개로 사상 최고치를 보인데 이어 6월까지 3,900개선을 유지하다 7월 3,539개, 8월 3,313개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처럼 신설법인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인터넷ㆍ정보통신 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중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8개 감소한 210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전월의 15.2배에서 12.5배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30%로 전월의 0.18%에서 크게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9월중 어음부도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달 1일과 2일 이뤄진 한국종금과 중앙종금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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