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 하룻만에 폭락세로 반전됐다.17일 주식시장에서는 나스닥지수 하락소식과 중동평화회담 난항 등 외부 악재에다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현대사태 우려감에 따른 현대그룹주의 몰락 등이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25포인트(6.77%)하락한 512.85로 마감, 연중최저치를 3일만에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2월25일(499.14)이후 1년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주가급락으로 이날 시가총액이 전날보다 9조원이상 줄어든191조1,252억원을 기록, 지난해 4월14일(186조4,674억원)이후 처음으로 200조원대로 밑으로 떨어졌다. 8개월동안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던 삼성전자는 13.29%의 주가하락으로 SK텔레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투매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전날보다 6.31%(7.27%) 급락한 80.40을 기록, 80선 붕괴를 눈앞에 두게 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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