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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신규사업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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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신규사업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구축"

입력
200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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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2가지 확정제3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ㆍ아셈)에서는 향후 회원국들이 협력해 실천할 신규 사업들이 확정된다. 회원국들이 그동안 고위관리회의(SOM) 등을 통해 확정한 신규사업은 모두 12가지.

우리나라는 아시아ㆍ유럽 정보통신 고속도로인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세계화의 숙제로 등장한 국가별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사업, 아셈 장학사업, 세계화에 관한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 개최 4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이중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은 이번 아셈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망이 구축되면 두 대륙의 연구기관은 고용량의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주고 받으며 실시간 공동연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실시간 인터넷 제어, 생명공학을 응용한 사용자 인증 및 정보보안, 인터넷 방송 기술 등에서 유럽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와 프랑스가 공동 제안한 아셈장학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총 2,500만달러(280억여원)의 기금을 조성, 학생ㆍ교사ㆍ교수의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 우리나라는 장학재단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다.

마약, 돈세탁 등 국제범죄 방지를 위한 사업들도 실시된다. 이를 위해 영국과 태국은 돈세4m 방지사업을, 중국과 이탈리아는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집행기구간 심포지엄을 제안했다.

독일과 중국이 제안한 환경장관회의 개최,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산림보존을 위한 과학ㆍ기술협력사업 등은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 추세에 있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원인규명 및 치료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제안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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