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정원장 정보위 보고10월 하순께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경제 시찰단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張成澤ㆍ54)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박송봉(朴松奉)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들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택 제1부부장과 박송봉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들과 경제관료 및 전문가 등 15명 규모로 경제시찰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북한 경제시찰단에 주요 산업단지 시찰, 경제연구소와 세미나 개최, 경제부처 장관들과의 만남 등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택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金敬姬) 전 노동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으로 당 간부의 인사 업무를 맡고있는 핵심 실세이며, 박송봉 부부장은 영변 핵시설 및 금창리 지하시설을 관장하는 등 북한 군수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인물이다.
임원장은 또 “6ㆍ25 이후 납북자는 총 3,790명으로 이 가4m 데 87%인 3,303명이 귀환했고 현재 487명이 북한에 억류돼있다”며 납북자와 군군포로 송환을 위해 현실적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위는 이날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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