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문 보도일본 정부는 3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11차 국교정상화 교섭이 일정한 진전을 보일 경우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장관이 연내에 방북, 기본합의를 통해 일거에 교섭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교섭에서 고노 장관의 방북에 대한 북한의 의향을 타진할 방침이며, 실현되면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은 그동안의 대사급 회담에서 정치적 결단 차원의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고노 장관의 방북 방침을 굳힌 것은 최근 북한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 결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준비를 위해 이달 중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북미관계의 급진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자 대북 국교정상화에 강한 의욕을 보여온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의 뜻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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