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한 증시 체력이 다시 확인됐다.새로 불거진 악재 없이 해외증시, 유가 등 기존 악재의 강약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지수는 전날 상승폭(25.50포인트) 보다 더 떨어진 512.85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제 지지선은 작년 2월25일의 499.14이 남았다.
외국인 순매도는 427억원에 그쳤으나 선물 현물을 연계한 단기 매매로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로 674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고, 개인은 하룻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에 시가총액 순위 1위를 넘겨주고, 현대전자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가 전날의 강세 분위기를 끊어버렸다.
시가 순위 상위 종목들이 고전한 반면 개별종목군단은 상승세를 탔다. 오른 종목 160개중 지누스 대양금고 금비 진양 등 37개가 상한가를 냈다. 하락한 종목은 이 보다 4배가 많은 691개였고 하한가는 38개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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