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외압 의혹을 제기한 뒤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가 17일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용규 판사에게 보석 신청서를 냈다.이씨는 신청서에서 “박지원 전 장관으로부터 `대출 보증을 해주라'는 전화를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한동안 도주 생활을 했지만 이는 억울한 사연을 좀 더 알리기 위한 방편이었던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199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J플랜트 대표 김모씨 등 15명으로부터 18차례에 걸쳐 신용보증서 발급 대가로 2,77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됐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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