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이스라엘 군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대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 위원회 소속 한 위원이 15일 밝혔다.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전 영국 경찰관과 함께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이 위원회 인권담당 소위 엘리자베트 호지킨 위원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의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응사했다는 증거가 한 두가지 있지만 실제로 군대의 강경대응에 의해 해결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 시위를 진압하는 자세는 생명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적을 소탕하기 위해 군사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었다”며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무차별 사격이 이루어진 것을 보았다”고 비난했다.
호지킨은 특히 이번 충돌사태에서 18세 미만의 어린이 27명이 목숨을 잃을 것에 대해 “돌을 던지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든 아니든 관계없이 살해돼서는 안된다”며 즉각적인 발포중지를 촉구했다.
최진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