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중국음식점에 갈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하기 마련인 이 고민을 깨끗이 해결한 곳이 있다. 최근 서을 강남구 신사동 태화루 등 인근 3~4곳의 중국음식점이 `짬짜면'이라는 기발한 메뉴를 개발, 주변 직장인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짬짜면'은 물론 짬뽕과 짜(자)장면의 합성어. 절반으로 칸을 나눈 그릇에 각기 짬뽕과 자장면을 담은 것이다. 우동과 자장면을 나눠 남은 `우짜면'도 있다.
아무래도 단일음식보다는 면이 좀 더 들어가기 마련이어서 값은 기존 자장면에 1,000원을 얹은 곱배기값을 받는다. 손님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점심 때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해줘서 고맙다”는 것.
지난 8월 이 메뉴를 선보인 이래 매상이 크게 올랐다는 태화루 주인 심상영(40)씨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주문하는 손님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하지만 역시 `우짜면'보다는 `짬짜면'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더 좋다”고 전했다.
윤정민기자 quaj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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