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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주민 73% "고교평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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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주민 73% "고교평준화를"

입력
200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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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분당), 고양(일산), 부천, 안양 등 수도권 신도시 주민 73%가 고교 평준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16일 경기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이들 신도시 4개 권역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5월 1차로 학생, 주민, 교사 2만7,6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8%가 고교 평준화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현행 비평준화 입시정책을 지지하는 주민은 23.1%에 불과했다.

지역별 응답자중 고교평준화를 바라는 비율은 ▦성남 74.1% ▦고양 72.8% ▦부천 70.8% ▦안양, 과천, 의왕, 군포 73.2%로 모두 70% 이상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9월 다시 학부모, 교사,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 등 1만6,595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평준화제도 도입방안을 물은 2차 여론조사에서는 ▦고양 62.5% ▦부천 65.3% ▦안양.과천.의와.군포 71.7%가 `평준화정책 도입 초기에는 단일 학군, 평준화 정착 단계에 이르면 2~3개 학군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에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들 신도시 지역은 별도 시험을 보고 진학하는 비평준화 고교와 추첨으로 들어가는 평준화 고교가 병존하고 있어 비평준화 `명문'고교에 진학하기 위한 과열 과외가 중학교는 물론 일부 초등학교 때부터 극심해 많은 부작용과 계층간 갈등을 빚어왔다.

경기교육청은 17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일산, 부천, 안양 지역에서 차례로 학부모, 학생, 교사, 시민단체가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전면 평준화정책 도입 여부를 논의한다.

수원=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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