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체내에 축적된 다이옥신이 태아 전립선 위축과 면역체계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일본 환경청 산하 국립 환경연구소는 14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다이옥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극소량일지라도 모체에 다이옥신이 축적되면 태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수태한 쥐를 4그룹으로 나눠 각각 체중 1㎏ 당 12.5 나노그램과 50 나노그램, 200 나노그램, 800 나노그램의 다이옥신을 투여한 뒤 태아의 변화를 관찰했다면서 800 나노그램의 다이옥신이 투여된 쥐의 경우, 태아의 전립선 무게가 정상 태아의 60%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 나노그램의 다이옥신을 투여한 쥐를 모체로 한 태아는 전립선 무게가 정상 태아에 비해 20% 덜 나갔으며 50 나노그램을 투여한 쥐의 태아에서는 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길이가 정상 태아에 비해 13% 정도 짧아지는 현상도 관찰됐다고 연구소는 소개했다. 연구소는 이밖에 다이옥신이 태아의 흉선과 비장 세포의 수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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