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멤버인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40)가 세계 20강의 경연무대에서 `별중 별'로 찬란한 빛을 발하며 2년만에 권좌를 되찾았다. 또 박세리(23ㆍ아스트라)는 6위, 김미현(23ㆍⓝ016-한별)은 7위를 차지했다.잉스터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히든브루크GC(파72)에서 끝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버디 4, 보기 1)를 보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97, 98년에 이어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4타차. 우승상금은 15만2,000달러이다. 83년 프로에 입문해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잉스터의 우승은 올 시즌 롱스드럭스챌린지,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이자 통산 25승째(메이저 5승 포함)이다.
팻 허스트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3위, 캐리 웹(호주)은 2언더파 286타로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버디를 6개나 잡고도 보기를 4개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 70타, 합계 이븐파288타에 그쳐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連覇) 달성에 실패했다. 김미현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1오버파 289타로 전날보다 한계단 내려 앉았다.
또 미 LPGA투어 프로테스트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강수연(24ㆍ랭스필드)은 1오버파를 쳐 4일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13오버파 301타로 19위, 박지은(21)은 15오버파 303타로 출전선수 20명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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